개요
제목: 약한영웅 Class 2
장르: 청춘, 액션, 학원, 드라마
감독: 유수민
각본: 유수민, 김수지
출연: 박지훈, 최민수, 배인혁, 윤찬영, 이시우, 류다인
공개일: 2024년 12월 29일 (웨이브 오리지널)
러닝타임: 총 8부작 (회당 약 45분 내외)
제작사: 웨이브, 플레이리스트, shotcake
원작: 네이버 웹툰 《약한영웅》 (서패스/라엘)
줄거리
약한영웅 Class 2는 전작에서 친구를 잃은 연시은(박지훈)의 깊은 상처와 외로움을 안고 시작됩니다. 시즌1의 충격적인
결말 이후 그는 모든 것을 끊고 조용히 사라지듯 은장고등학교로 전학을 갑니다.
전학 이후 그는 말수가 줄고 사람들과의 접촉을 최대한 피하며 존재를 감추듯 살아가지만 새로운 학교에서도 곧 갈등에 휘말리게 됩니다.
은장고는 단순한 평범한 학교가 아니라 학교 폭력과 권력 다툼이 만연한 곳입니다. 학생들 사이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위계질서가 존재하고 그 중심에는 싸움으로 이름을 떨치는 몇몇이 있습니다. 이 학교에서는 힘이 곧 정의라는 가치가 지배합니다.
시은은 처음엔 갈등을 피하려 하지만 곧 정의롭지 못한 상황을 묵과하지 못하고 누군가를 돕는 선택을 하며 다시 주목을 받습니다. 그렇게 그는 학교안에서 마주한 또 다른 폭력과 학교밖에서 마주한 일진연합의 부조리한 구조 속에서 다시 한번 맞서 싸워야 하는 상황에 처합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예전과 달리 혼자가 아닙니다. 시은은 자신과 비슷한 상처를 가진 동료(바쿠팸)들과 조우하게 되고 이들과의 관계 속에서 조금씩 마음을 열어갑니다.
특히 서준태(최민영) 고현탁(이민재) 박후민(려운) 등의 캐릭터는 연시은과는 또 다른 방식으로 상처를 감추거나 극복하려 하는 인물들입니다. 각자의 방식으로 삶과 싸우는 이들의 모습은 드라마의 정서를 더욱 풍부하게 만듭니다.
후반부로 갈수록 시은은 자신만의 방식으로 갈등을 해결해나가기 시작합니다. 물리적인 싸움보다는 전략 심리전 말없는 연대 등을 통해 자신을 지키고 누군가를 도우며 성장해나갑니다. 그러나 그길은 언제나 순탄하지 않으며 그는 다시 큰충격을 마주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도망치지 않고 스스로의 방식으로 상황과 마주하는 연시은의 모습이 그려지며 시즌2의 강한 여운을 남기고 대규모 난투전(은장 vs 일진연합)을 끝으로 마무리됩니다.
느낀점
약한영웅 Class2는 단순히 학교 폭력을 소재로 한드라마가 아닙니다. 이작품은 약함의 본질과 그것을 극복해나가는 과정을 정면으로 다룹니다. 누군가는 몸이 약하고 누군가는 말이 없으며 또 다른 누군가는 사랑을 받지 못해 약해졌습니다.
이런 약한 인물들이 어떤 방식으로 삶과 마주하고 변화해가는지를 보여주는 것이 이 시리즈의 핵심입니다.
특히 이번 시즌에서 눈에 띄는 점은 인간 관계의 밀도입니다. 연시은과 준태 현탁, 바쿠 등은 처음엔 서로의 상처를 모른 채 조심스럽게 다가가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서로를 이해하고 결국 진심으로 연결되게 됩니다. 이는 청소년기의 복잡한 감정 구조를 굉장히 설득력 있게 그려낸 결과이며 누구나 한 번쯤은 겪었을 법한 감정과 사건들로 인해 더욱 몰입하게 만듭니다.
또한 연출 면에서도 훌륭한 완성도를 자랑합니다. 어두운색감 빠른 카메라워킹 과장되지않지만 리얼한 액션 연출은 극의 현실감을 높이고 인물의 내면과 외면이 동시에 시청자에게 전달되도록 합니다. 박지훈 배우는 말보다 눈빛과 행동으로 감정을 전달하는 연기를 선보이며 한층 성숙한 연기력을 증명했습니다.
후기
약한영웅 Class 2는 전작의 성공을 그대로 이어받으면서도 전작보다 더깊고 성숙한 이야기로 돌아왔습니다. 특히 연시은이라는 인물이 어떻게 상처를 끌어안고 성장해 나가는지를 조용하고 묵직하게 보여주며 단순한 액션이나 청춘물이 아닌 성장 드라마로서의 완성도를 높였습니다.
무엇보다 이작품은 누가 진정으로 강한 사람인가?라는 질문을 끊임없이 던집니다. 육체적으로 강한 사람이 아니라 고통과 맞서 싸우고 포기하지 않는사람 그리고 누군가를 지키려는 사람이 진정 강하다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이 메시지는 단순한 극중 서사가 아니라 현실을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깊은 울림을 줍니다.
또한 약함을 드러내는것이 결코 부끄러운 일이 아님을 오히려 그것이 진정한 용기의 출발점임을 이드라마는 말하고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약한영웅 Class 2는 청소년뿐만 아니라 성인들에게도 감정적 위로와 공감을 줄수있는 작품입니다.
한편으로 시즌3에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야기 자체는 하나의 마침표를 찍었지만 열린 결말의 여운은 다음
시즌을 충분히 기대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또 시즌3를 기다리는 입장입니다.
연시은이 또 어떤 방식으로 세상과 마주할지 그리고 그가 곁에있는 이들과 어떤 관계를 이어갈지에 대해 시청자들은 이미 시즌3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야 은장 그냥 애네들이 시키는대로해 그러다 넌 진짜 뒤져
싫어
뭐?
싫어
하여튼 은장 이새끼들 존잼이라니까
오케이 낭만합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