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한영웅 시즌1 (8부작)정리
기본 정보
- 제목: 약한영웅 Class 1
- 공개일: 2022년 11월 18일
- 제작: 왓챠 오리지널
- 총 편수: 8부작
- 장르: 액션, 드라마, 청춘
- 러닝타임: 회당 약 40~50분
- 원작: 네이버 웹툰 "약한영웅" (글: 서패스, 그림: 김진석)
- 연출: 유수민 감독
- 각본: 유수민, 서패스
줄거리
주인공 연시은(박지훈 분)은 작고 왜소한 체격을 가진 평범한 모범학생처럼 보이지만 천재적인 두뇌와 관찰력 그리고 뛰어난 싸움전략 수집 능력을 천부적으로 갖추고 있습니다.
겉으로는 차분하고 조용하고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지만, 내면에는 누구보다 강한 자존심을 품고 있습니다.
학교에서는 약해 보인다는 이유로 괴롭힘 자체왕따를 당하지만 시은은 전혀 개의치 않습니다.
그는 물리적인 힘이 아닌 지략을 이용해 가해자들을 하나둘 무너뜨리기 시작합니다.
이 과정에서 그는 학교 내 또 다른 강자 안수호(최현욱 분)와 친구가 됩니다.
수호는 다혈질적이지만 자신이 신뢰한 사람을 끝까지 지키는 의리 있는 개성파 인물입니다.
또 다른 친구 오범석(홍경 분)도 이들과 함께 친구가 됩니다.
하지만 평온했던 일상은 오래가지 않습니다. 시은과 친구들은 더 거대한 폭력 구조와 마주하게 되고,
서로를 향한 신뢰 또한 시험대에 오릅니다.
범석은 점점 나쁜친구들의 유혹에 빠지고, 결국 시은과 대립하는 위치까지 서게 됩니다.
마지막에는 피할 수 없는 갈등과 배신이 펼쳐지면서, 시은은 자신이 믿었던 세계와 사람들에게 크고 깊은 상처를 입습니다.
결국 연시은은 모든것을 잃지만 지금까지 쌓은 싸움지략으로 친구의 복수를 치밀하고 통쾌하게 해나갑니다.
여기에서 카타르시스가 대방출 됩니다.
마지막 교실창문을 부수면서 외치는 마지막대사는 말죽거리 잔혹사의 마지막장면과 오마쥬하게 됩니다.
느낀점
주인공 연시은(박지훈 )이 보여주는 감정 연기는 진짜 압권이었습니다. 겉으로는 차갑고 무심하고 냉담한데, 그안에 깔린 상처와 분노가 장면마다 묻어나와서 순간 몰입할수밖에 없었습니다.
특히 연시은이 머리를 써서 강자들을 상대하는 과정은 정말 통쾌하고 짜릿합니다.
스토리도 탄탄하고 전개가 빨라서 지루할틈이 전혀없었고, 액션장면은 정말리얼해서 숨죽이고 지켜보게됩니다.
무엇보다도 단순히 싸움이 아닌 왜 싸워야 하는지 어떻게 싸워야 하는지를 계속 생각하게 만드는 드라마였습니다.
또, 드라마가 단순히 싸움만을 보여주는게 아니라 인간관계의 복잡함, 신뢰와 배신, 그리고 외로움 같은 감정들을 섬세하게 담아낸 점이 정말 인상 깊었습니다.
주인공뿐만 아니라 주변 인물들의 감정선까지 디테일하게 그려져서 몰입할수밖에 없었습니다.
특히 연시은이라는 캐릭터를 통해, 세상은 항상 힘센 사람만 이기는게 아니라는걸 보여줬고
끝까지 무너지지 않고, 자기 방식대로 버텨내는 모습들이 오히려 더 강하고 멋있어 보였습니다.
보는 내내 긴장감이 흘러넘쳤고, 한편으로는 가슴이 먹먹해지는 순간도 많았습니다.
특히 마지막 장면이 그렇습니다.
단순한 액션 드라마를 기대하고 봤다면 놀랄거고, 인간의 약함과 강함에 대해 생각해보고 싶다면 꼭 한번 볼 가치가 있는 그런 작품이라고 다시한번 느꼈습니다.
후기
'약한영웅 Class 1'은 단순한 학원 액션물이라고 생각하면 오산입니다. 처음엔 평범한 학교폭력 이야기처럼 보이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인간내면의 상처와 고독, 그리고 진짜 '강함'에 대해 깊게 질문을 던지는 그런작품입니다.
주인공 연시은(박지훈)은 약해 보이지만, 놀라운 두뇌회전과 냉철한 판단력으로 거대한 폭력에 맞서 싸우고. 단순히 힘으로 이기는 게 아니라, 치밀한 전략과 계산으로 싸워나가는 모습이 굉장히 신선하고 몰입감을 높여줍니다.
싸움 장면 하나하나가 리얼하고 거칠면서도, 감정이 녹아 있어 단순한 액션 이상의 긴장감을 안겨줍니다.
박지훈의 연기는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말수가 적고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캐릭터인데, 눈빛과 작은 표정 변화로 시은의 외로움, 분노, 슬픔을 세밀하게 표현해냈습니다. 주변 인물들도 각각의 사연과 입체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친구들과의 관계에서 오는 미묘한 거리감과 신뢰, 배신이 현실적으로 그려져 더 마음을 자극합니다.
또한 이작품은 ‘폭력’ 자체보다 폭력의 배경과, 그속에서 무너져가는 인간들의 모습을 비춰주고. 강한 척하지만 결국 약한 사람들, 약해 보이지만 끝까지 자신만의 방식으로 버텨내는 사람들. 이대비가 극의 긴장감을 극대화시키면서, 단순히 ‘누가 이기냐’를 넘어서는 감정선까지 볼거리를 만들어냅니다.
전체적으로 연출, 각본, 연기 모두 완성도가 높아 퀄리티 있는 웰메이드 드라마였고. 시즌2가 나온다면, 연시은이 또 어떤 학교에서 어떤방식으로 사람과 세상과 싸워나갈지 너무 기대가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진짜 강함은 힘이 아니라 끝까지 꺾이지 않는 마음이라는 메시지가 오래 오래 마음에 남는 그런 작품이었습니다.
결론은 '약한영웅 Class 1'은 단순한 싸움 이야기가 아닌, 우리 모두의 성장통에 관한 그런 울림이있는 이야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