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제목: 스타 이즈 본 (A Star is Born)
장르: 드라마, 멜로, 음악
감독: 브래들리 쿠퍼
각본: 에릭 로스, 브래들리 쿠퍼, 윌 페터스
주연: 레이디 가가, 브래들리 쿠퍼, 샘 엘리엇, 앤서니 라모스
개봉일: 2018년 10월 9일 (대한민국 기준)
러닝타임: 136분
배급사: 워너 브러더스
줄거리
잭슨 메인(브래들리 쿠퍼)은 전성기를 지난 록스타입니다. 알코올 중독과 청력 저하로 인해 무대 위에서 점차 쇠락해가던 그는 어느 날 우연히 들른 바에서 무명 가수 앨리(레이디 가가)의 공연을 보고 그녀의 재능에 사로잡힙니다.
그녀의 무대는 거칠지만 진심이 담겨 있었고 잭슨은 그녀에게 음악계로 들어올 수 있는 기회를 줍니다.
잭슨은 앨리를 자신의 콘서트에 세우고 그녀는 무대 위에서 Shallow를 부르며 폭발적인 반응을 얻습니다.
이 곡은 둘의 감정과 음악적 결합의 상징이 됩니다. 이후 앨리는 순식간에 대중에게 알려지며 스타로 성장해 나가고
두 사람은 연인 관계로 발전합니다.
하지만 잭슨은 자신의 몰락과 앨리의 성공을 보며 점점 더 깊은 자기 혐오에 빠지고 알코올과 약물 중독은 심화됩니다.
앨리는 점점 팝스타로 변모해가며 자신의 음악 색깔을 잃어가는 듯한 변화 속에서도 잭슨을 지키려 하지만 잭슨은 무너져가는 자신을 버티기 어려워합니다.
결국 잭슨은 앨리의 성공을 방해하지 않기 위해 극단적인 선택을 하며 그녀 곁을 떠납니다. 앨리는 마지막 장면에서 그의 이름을 부르며 그가 쓴 곡을 부르고 영화는 잭슨과 그녀의 사랑 그리고 음악이라는 연결 고리를 남기며 끝을 맺습니다.
💭 느낀점
스타 이즈 본은 단순히 스타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그리는 영화가 아닙니다. 그것은 표면적인 이야기일 뿐 실질적으로는 두 인물이 예술과 사랑 상실과 자기 희생이라는 깊은 정서를 통해 어떻게 부딪히고 변해가는지를 보여주는 감정의 영화입니다.
특히 이 작품의 감동은 진짜 감정을 음악으로 표현한 장면들에서 나옵니다. 잭슨이 앨리의 진짜 재능을 처음 발견하는 장면 앨리가 무대 위에서 처음 자신의 목소리를 세상에 전하는 장면 마지막에 잭슨이 만든 노래를 앨리가 눈물로 부르는 장면은 모두 말보다 음악으로 더 많은 걸 전달합니다.
이 영화의 감정선은 매우 섬세합니다. 사랑하지만 서로를 온전히 구하지 못하는 두사람의 관계는 현실적인 인간 관계의
복잡함을 보여주며 특히 잭슨의 내면적 고통과 자존감 붕괴는 많은 관객들에게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킵니다.
앨리의 변화는 음악 산업의 상업성과 예술성 사이에서 아티스트가 겪는 갈등을 상징적으로 여실히 보여줍니다.
브래들리 쿠퍼의 연출과 연기는 놀라웠습니다. 감독 데뷔작임에도 불구하고 잭슨이라는 캐릭터의 섬세한 감정선을 잘그려냈고 그의 눈빛과 표정 그리고 노래하는 모습은 매우 현실적이면서도 가슴을 먹먹하게 합니다. 레이디 가가는 기존의 퍼포먼스적 이미지를 벗고 순수한 감정과 실력을 겸비한 배우로 완전히 새롭게 다가옵니다.
그녀는 실제 자신의 인생 경험을 투영하듯 앨리라는 인물을 설득력 있게 표현하며 극을 집중력있게 잘이끌었습니다.
후기
스타 이즈 본은 단순히 음악 영화로 정의할 수 없는 복합적인 감정이 녹아있는 드라마입니다. 사랑 이야기인 동시에 실패와 상실에 관한 이야기이며 성공뒤의 외로움을 그린 서사이기도 합니다. 특히 음악이 영화 전반에 감정의 촉매제로 작용하면서 관객과의 거리를 줄이고 그들의 슬픔과 기쁨을 더 생생하게 느끼게 해줍니다.
OST는 이 영화의 핵심입니다. Shallow, Always Remember Us This Way, I'll Never Love Again등은 그 자체로 극 중 감정을 대변하는 대사이며 영화가 끝나도 계속해서 귓가에 맴도는 여운을 남깁니다. 특히 Shallow는 단순한 러브송이 아니라 각자의 고통과 소외감 속에서 서로를 만난 두인물이 벽을깨고 나아가는 메시지를 담고있어 더욱 강렬하게 다가옵니다.
이 영화는 뮤지션이 아닌 사람에게도 매우 강한공감을 불러일으킵니다. 자신을 잃지 않으려 애쓰는 앨리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에게 짐이 되지 않으려는 잭슨의 슬픈 선택은 예술가들의 고통을 뛰어넘어 누구에게나 존재하는 인간적인 두려움과 바로 연결됩니다.
결말은 비극적이지만 그만큼 현실적이며 동시에 진정한 사랑이란 무엇인지 다시 한번 되새기게 만듭니다. 스타는 태어났지만 동시에 잃어버린 별도 있었다는 점에서 이 영화는 환상과 현실 희망과 슬픔의 경계를 아름답고도 잔인하게 보여줍니다. 사랑해 우리모습 이대로 기억해 애리조나 하늘같이 타오르는 그대 눈동자 날보는 그대 눈길에 불타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