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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퍼스트 슬램덩크 줄거리 후기 총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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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제목: 더 퍼스트 슬램덩크 (THE FIRST SLAM DUNK)
장르: 애니메이션, 스포츠, 드라마
감독/각본/원작: 이노우에 다케히코 (井上雄彦)
주요 성우: 신바 요조, 쿠로다 타카히로, 나카무라 슈고, 미야케 켄타, 우치야마 코우키
개봉일: 2022년 12월 3일 (일본) / 2023년 1월 4일 (대한민국)
러닝타임: 124분
배급사: 도에이 애니메이션, 쇼게이트

 

줄거리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전국대회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인 산왕공고와 북산고등학교 간의 일생일대의 승부를 다룹니다.

하지만 이번 영화의 중심은 우리가 익숙한 강백호나 서태웅이 아닌 가드 송태섭의 이야기 입니다.

영화는 송태섭의 어린 시절로부터 시작됩니다. 그는 오키나와 출신의 소년으로 어릴적 농구 선수였던 형의 영향을 받아

농구를 시작하게 됩니다. 하지만 형은 사고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고 가족은 슬픔과 분열 속에 무너집니다.

어머니는 상실감에 송태섭에게 농구를 그만두라고 하지만 그는 형을 잊지 않기 위해서라도 농구를 포기하지 않습니다.

현재 시점으로 돌아오면 북산고는 전국대회 2회전에서 전통 강호인 산왕공고를 만나게 됩니다. 누구도 북산의 승리를 예상하지 않는 가운데 송태섭은 팀을 위해 그리고 자신의 과거를 이겨내기 위해 절실한 각오로 경기에 임합니다.

경기는 한순간도 방심할 수 없을 만큼 치열합니다. 강백호는 리바운드로 서태웅은 냉정한 슛으로 채치수는 골밑에서 정대만은 3점슛으로 팀을 지탱합니다. 그리고 송태섭은 작은 키에도 불구하고 빠른돌파 집요한 수비 끈질긴 패기로 코트를

누비며 상대를 뒤흔듭니다.

경기 후반 체력이 바닥나고 점수차가 점점 벌어지는 위기속에서 북산은 포기하지 않고싸우며 결국 기적같은 역전을 이뤄냅니다. 영화는 북산의 승리로 끝나지만 더깊이 있는 감정선은 송태섭의 내면적인 성장과 가족과의 화해에서  이영화는

완성됩니다.

 

느낀점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단순한 스포츠 애니메이션을 넘어서 인물의 감정과 과거의 상처를 치유하는 드라마적 깊이를 가진 작품입니다. 이전 슬램덩크 TV 애니메이션이나 만화가 강백호 중심의 유쾌한 성장물이었다면 이번 영화는 송태섭이라는 인물을 통해 조용하고 깊은 정서적 울림을 주는 이야기로 변화했습니다.

특히 송태섭이 경기 내내 뛰는 이유가 단순한 승부욕이 아니라 죽은 형과의 추억을 지키기 위해 그리고 자신을 증명하기 위해였다는 점이 후반부에서 밝혀지며 관객에게 큰감동을 줍니다. 경기중 울려 퍼지는 플래시백과 내면의 독백은 스포츠 애니메이션이 이렇게 감성적으로 다가올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연출 또한 뛰어납니다. 경기는 실사처럼 빠른 속도감과 입체적인 시점 변화로 연출되어 마치 관객이 직접 코트 위에 있는 듯한 현장감을 느끼게 합니다. 특히 1:1 마크, 하이 터치, 코트 위의 정적등의 세부 장면이 아주 섬세하게 묘사되어 농구를 잘모르는 사람에게도 몰입감을 줍니다.

 

후기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원작의 향수를 그대로 살리면서도 한층 성숙한 이야기 구조로 세대를 아우르는 감동을 만들어냈습니다. 오랜 시간 동안 팬들이 기다려왔던 영화인 만큼 기존의 스토리를 단순히 재현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시선으로 리부트했다는 점이 가장 인상 깊었습니다.

특히 이번 영화가 송태섭을 중심에 놓은건 정말 탁월한 선택이었습니다. 그의 상처와 성장은 다른 캐릭터들의 개성과 조화를 이루며 더욱 돋보였고 감정적인 깊이가 영화를 단순한 스포츠 경기 그 이상으로 만들어주었습니다.

OST 또한 훌륭합니다. 일본 록 밴드 The Birthday, 10-FEET, King Gnu 등이 참여한 사운드트랙은 각 장면의 분위기를 훌륭하게 살려주며 마지막 제목 없는 곡에서는 감정이 벅차 올라 눈물을 참기 어렵게 만듭니다.

무엇보다 영화가 전하는 메시지는 단순하면서도 강력합니다. 무대는 짧고 청춘은 짧고 기회는 단 한 번뿐이지만 그 순간을 위해 우리는 모든 것을 던진다.
이 문장은 북산의 선수들이 보여준 집중력과 투혼 그리고 송태섭이 보여준 감정의 깊이를 함축적으로 표현합니다.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팬들에게는 가슴찡한 보답이고 처음 접하는 관객에게는 최고의 스포츠 드라마입니다. 이게 진짜

슬램덩크다"라고 말할 수 있을 만큼 완성도 높은 작품으로 그 감동은 스크린을 넘어 가슴에 오래도록 남습니다.

안선생님 농구가 하고 싶어요 -정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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