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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보케인 줄거리 후기 총평

  개요

  • 제목: 노보케인 (Novocaine)
  • 장르: 액션 코미디
  • 감독: 댄 버크(Dan Berk), 로버트 올슨(Robert Olsen)
  • 각본: 라스 제이콥슨(Lars Jacobson)
  • 주연: 잭 퀘이드(Jack Quaid), 앰버 미드썬더(Amber Midthunder), 레이 니콜슨(Ray Nicholson), 제이콥 배탈론(Jacob Batalon) 등
  • 개봉일: 2025년 3월 14일 (북미 기준)
  • 러닝타임: 110분
  • 배급사: 파라마운트 픽처스(Paramount Pictures)

줄거리

영화 노보케인은 선천성 무통각증(CIPA: Congenital Insensitivity to Pain with Anhidrosis)을 앓고있는 한남자의 이야기입니다. 주인공 네이선 케인(잭 퀘이드 분)은 어린 시절부터 통증을 전혀 느낄수없는 희귀질환을 갖고 살아온 인물입니다.

겉보기엔 지극히 평범한 은행원이지만, 그는 칼에 베여도, 뼈가 부러져도, 뜨거운 물 기름에 화상을 입어도 전혀 통증을

느끼지 못합니다. 이런 특징들은 그의 일상과 인간관계속에서 수많은 어려움을 안겨주었지만, 그는 조용하고 내성적인 태도로 세상과 거리를두고 나름의 방식으로 살아갑니다.

그러던 어느날 네이선이 근무하는 은행에 무장 강도들이 들이닥칩니다. 사건도중 그의 동료이자 호감을 갖고 있던 여성

셰리(앰버 미드썬더)가 인질로 납치당하고, 경찰은 이를 단순한 강도사건으로 처리하려 합니다. 하지만 네이선은 셰리를 구하기 위해 경찰의 안일한 태도에 경찰의 도움없이 직접 구출하기로 결심합니다.

자신이 고통을 느끼지 않는다는 사실을 활용해, 네이선은 다양한 방식으로 몸을 던지며 강도들을 추격합니다. 온몸이 상처투성이가 되어가면서도 고통을 느낄수없기에 그는 절대 멈추지 않습니다. 추적 중에 그는 강도들의 배후에 더 큰범죄 조직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게되고 단순한 인질극이 아닌 거대한 음모속으로 점점 깊숙이 휘말리게 됩니다.

영화는 네이선이 점점 육체적으로 피폐해지고 정신적으로 극한에 몰려가는 과정을 정말 긴박감 넘치게 그려냅니다.

하지만 동시에 그는 인간적인 유대감과 감정, 심지어 자신이 느끼지 못했던 감정적 고통과 마주하게되며 진정한 성장을

경험하게 됩니다.

 

후기

노보케인은 단순한 액션 영화 이상의 독특한 매력을 지닌 작품입니다.

흔한 히어로가 악당을 쫓는다는 공식을 따르면서도 고통을 느끼지 못하는 남자라는 설정이 독특한 영화입니다.

영화 초반부는 다소 잔잔하게 시작됩니다. 네이선의 외로운 일상 주변과의 거리감 감정 표현의 어색함 등을 통해 그의 내면을 충분히 보여줍니다. 하지만 강도사건 이후부터 영화는 급격도로 속도감을 올리며 스릴 넘치는 추격과 전투 장면들을 펼쳐냅니다. 특히 네이선이 총에 맞거나 불에 타도 표정 하나 바꾸지 않고 일어서는 장면은 관객에게 신선한 충격을 안겨줍니다.

잭 퀘이드의 연기력은 정말 인상적입니다. 고통을 느끼지 못하는 인물을 단순히 무표정으로 표현하지 않고 무감각 속에서도 감정을 드러내는 섬세한 연기가 눈에 띕니다. 특히 셰리를 구하려는 과정에서 그가 점점 감정적으로 몰입해가는 모습은 관객으로 하여금 점점감정 이입을 불러일으킵니다.

반면 영화의 단점도 존재합니다. 설정 자체는 흥미롭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스토리의 개연성이 약간느슨해지고 몇몇장면은 다소 과장되거나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평도 있습니다. 예를들어 신체에 지나치게 큰 상처를 입고도 활동을 이어가는 장면은 극적인 연출이지만 현실성은 살짝 떨어집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영화의 톤은 유쾌하면서도 묵직하고 액션과 감정선을 균형있게 조절해 관객을 지루하지 않게 마지막 장면까지 몰입감있게 끌고 나갑니다.

 

느낀점

노보케인은 단순히 통증을 느끼지 못하는 한남자의 액션활극이 아니라 고통의 의미를 되새기게하는 영화였습니다.

우리는 흔히 고통을 피해야 할 대상으로 여기지만, 영화는 오히려 고통이 인간을 성장하게 만드는 요소임을 이야기합니다.

네이선은 물리적인 고통은 전혀느끼지 못하는만큼, 그만큼 정서적 연결이나 타인의 고통에도 무감각한채 살아왔습니다. 그런 그가 셰리라는 인물을 통해 사랑의 감정을 느끼고 누군가를 위해 위험을 감수하며 점차 변화하고 성장해가는 과정은 고통없이 살던 사람이 비로소 진짜삶을 시작하는 성장통처럼 느껴졌습니다.

특히 인상 깊었던 장면은 네이선이 자신에게 처음으로 상처를 입히고 거울을 보며 나는 살아있다고 말하는 장면이었습니다. 단순한 고통이 아니라 내존재가치 자아의 확인이자 자아의 선언처럼 들렸습니다.

또한, 현대 사회에서 많은 이들이 정신적 고통을 피하려 하거나 감정을 억누르고 살아갑니다. 그런 우리에게 이 영화는 말합니다.고통은 우리가 살아있다는 증거다. 때론 그 감각이 삶을 의미 있게 만든다 이상입니다